[자료] R2 게임 분석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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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업 게임개발사 개발PM 윤시루입니다.

dayoonsiru.tistory.com/19

[자료] R2 게임 분석서 (1) (by. 윤시루)

위 1편에 이어 2편으로 공유 드립니다.

게임 업계 취업 준비를 위해서나 혹은 게임 분석서에 대해 간단히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6. 시사점

6.1 차별화 요소

• 퀘스트 메이킹.
  - R2에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퀘스트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
   개인 퀘스트 메이킹이나 길드장이 만들어 줄 수 있는 길드 임무가 있는데 자신의 입맛에 맞게
   몬스터를 선택하여 퀘스트를 만들고, 달성 시 완료하여 많은 경험치를 획득 할 수 있다.
   개인 퀘스트 메이킹의 경우 적게는 100마리부터 많게는 500마리까지 설정할 수 있고, 길드 임무의
   경우 몬스터의 단위가 훨씬 커진다. 퀘스트 메이킹은 하루 한번 가능하다.

• 실시간 PK.
  - R2의 가장 큰 재미는 유저간의 전투이다. 공성이나 스팟 점령뿐만 아니라 필드 어디에서든 유저간의 PK가 허용되기에 언제 어디서 PK에 당할지 모른다. 유저를 죽이면 성향치가 깎이고, 성향치가 낮아지면 퀘스트를 받지 못하고, NPC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되지만 그와 반대로 경험치를 얻고, 자신이 죽인 유저의 아이템이 드랍 되면 매우 비싼 장비를 얻을 수 있어 PK는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전리품.
  - R2에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증가시켜주는 많은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 전리품은 제작함에 있어 많은 등급 및 랜덤 요소들로 인해 유저들간의 차이를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 전리품은 카오스 포인트나 일일 퀘스트로 얻을 수 있는 주화를 통해 제작을 하는데, 제작을 하기 위해서는 전리품 하나 당 업적 한 개가 필요하다. 금관, 가면, 팔찌, 부적, 그릇, 나팔 6가지의 전리품이 존재하며, 제작에 들어가는 주화의 등급에 따라 전리품의 능력치가 결정된다.
  - 전리품은 D등급부터 SSS등급까지 있으며, 각 등급마다 일반, 레어, 에픽, 레전드로 나뉜다. 각 등급마다 제작 시 능력치와 강화도가 달라져서 최고의 전리품으로 전부 착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 P2P 와 F2P 의 공존.
  - 국내 및 해외 MMORPG들은 크게 2가지 게임 서비스 방법으로 나뉜다. P2P(Pay to Play)와
  F2P(Free to Play)인데 P2P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게임을 이용하는 정액제이고 F2P는 게임 플레이는 무료이나 각종 캐쉬템들의 게임에 미치는 영향을 높여 캐쉬템을 구입하게 하는 서비스이다.
  요즘 P2P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좀 더 수익을 창출해내기 위해 F2P의 요소를 가져와 혼합형 서비스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최악의 서비스 형태라고 생각한다.
  - R2의 경우는 P2P와 F2P 서비스가 공존하는데 혼합형 서비스가 아니라 P2P와 F2P 서버를 따로 운영하여 P2P 서비스 서버에서 즐기는 하드 유저와 F2P에서 즐기는 라이트 유저 둘 모두를 끌어들이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서비스야말로 P2P로 서비스하는 오리지널 서버의 월 정액이 부담스러운 유저들은 F2P 서비스의 오픈 서버를 즐기고, 월 정액을 내고 꾸준히 즐기고 싶은 유저들은 오리지널 서버에서 즐기는, 하드 유저와 라이트 유저 모두 끌어들일 수 있는 R2만의 차별화 정책이다.

6.2 SWOT 분석

Strength ( 강점) / Weakness (약점) / Opportunity (기회) / Threat (위기)6.3 개선 사항

•  퀘스트 추적기.
  - 현재 게임에서 퀘스트 진행 시 퀘스트를 수행할 지역이나 NPC의 위치를 보려면 퀘스트 목록에서 퀘스트를 선택하여 추적까지 일일이 선택해서 들어가야 한다. 화면 우측 퀘스트 추적기에도 위치추적 돋보기 사용 가능하게 한다면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
• 퀘스트 목록 창.
  - 퀘스트 목록 창을 보면 수행 중인 퀘스트와 완료한 퀘스트를 구분하기 힘들다. 수행과 완료 별 정렬이 되지 않고 지역별 정렬만 되어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수행중인 퀘스트와 완료한 퀘스트를 구분하기 위해 일일이 목록을 펼쳐봐야 한다. 이에 수행 중인 퀘스트와 완료한 퀘스트의 정렬 개선이 필요하다.
  
• 월드 맵.
  - 현재 클포트 대륙 필드에서 월드 맵 창을 띄웠을시 마을 내부 지도 보기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애쉬번 마을 내부로 이동하지 않으면 내부 지도를 볼 수 없고, 다른 마을 또한 마찬가지 상태이다.
  - 맵 창(M)을 띄웠을 시 각 주요 도시별 확대 선택이 가능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애쉬번마을 글씨를 클릭시 에쉬번마을 세부지도를 볼 수 있게 하는 식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
  
• R2 홈 이벤트 페이지.
  - 현재 홈페이지 내에 이벤트란으로 들어가면 넵튠서버 이벤트만 노출되고 타서버 이벤트 확인이 불가하다.
   홈페이지에 처음 접속 때 뜨는 이벤트 페이지를 닫게 되면 기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모든 이벤트가 노출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란으로 들어갔을 때 모든 서버의 이벤트를 볼 수 있게해야 한다.
• 이벤트 아이템 세부설명.
   -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살펴볼 때 이벤트 관련 아이템의 세부설명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이벤트 보상 아이템이나 이벤트 관련 아이템이 이미지와 이름만 존재하여 신규 유저는 아이템 판별이 불가하다.
  이런 사소한 사항으로도 신규 유저가 진입 장벽을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이벤트 관련 아이템들의 세부적인 설명을 추가하는 것이 시급하다.

 

7. 게임 시장 동향 조사

게임 인식의 변화 및 세계 게임 시장의 확대.

- 게임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주제를 다루는 세계 최대 기능성 게임 이벤트 ‘Games For Change Festival’이 지난 2015년 4월 뉴욕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12회 차를 맞이한 ‘G4C’는 게임만이 지닌 독특한 스토리텔링 기법이 실제로 사람들의 태도를 바꿀 수 있으며,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면 사회 전체가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로 게임 시장은 더욱 넓어지고 변혁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 북미 리서치 업체인 ‘Newzoo’는 최근 공개한 '2015 Global Games Market Report’ 백서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하나 성장세를 거듭하여 2018년까지 총 $113.3B(한화 약 12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연평균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만 +15.9%씩 성장을 거듭하며, 전체 시장 평균 성장세는 +7.9%의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2015년 말까지 미국과 중국시장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서 소폭으로 중국게임시장이 북미 게임시장규모를 뛰어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북미게임시장을 $22.0B(한화 약 24조원)로 측정하였으며, 동기간 중국게임시장은 작년 대비 +23%성장한 규모인 $22.2B(한화 약 24.3조원)을 보이며 북미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08~2017 장르별 세계 게임 시장 규모 및 전망]

[2008~2017 년 장르별 게임 세계 시장규모 및 전망 추이]E스포츠 시장 규모의 확대

- 슈퍼데이터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6억 1,200만 달러, e스포츠 시청자는 1억 3,400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퍼블리셔, 팀, 리그, 플랫폼, 브랜드 등으로 구성된 밸류체인을 따라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 전망한다. 이 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3억 7,4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61%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아시아의 시장은 매우 커지고 있다. 또한 MOBA 장르가 그 동안 PC 게임시장의 주류였던 MMO 게임을 매출 규모에서 넘어설 것이라 전망하기도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

- 2015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모바일 게임 순위가 고착화됐던 지난 2014년과 달리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레이븐>, <뮤 오리진> 등의 등장으로 시장 순위 변화되었고, 컴투스 등 일부 모바일 게임업체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성과를 창출해냈다 지난 2014년 구글플레이(GooglePlay)에서 매출TOP10은<ClashofClans>,<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 출시된 지 6개월 이상 된 장수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5년 5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넷마블 게임즈의 <레이븐>과 웹젠의 <뮤 오리진>이 순위 변동이 적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인기를 구가하며 1위 다툼을 전개하고 있다. 웹젠은 <뮤>의 IP 로열티 수익이 증가하며 201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205억 원, 영업이익은 2,070% 성장한79억 원, 당기 순이익은1,669% 증가한73억 9,000만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셧다운제로 인한 국내 게임시장의 위기

-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게임시장은 연평균 13.7%의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 2013년 국내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9조 7,198억 원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 또다시 전년 대비 1.8% 감소하며 9조 5,427억 원을 나타내었다. 셧다운제 도입 후 게임시장의 축소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3년은 전년 대비 1,419억 원이 감소했으며, 2014년에는 전년 대비 1조 200억 원이 감소해 지난 2014년 총 내수 게임시장 규모의 약 10.7%에 해당하는 1조 1,600억 원 가량 시장이 위축되었다.

8. 총평

R2는 2006년부터 지난 8년간 오래도록 국내와 해외에서 사랑 받고 있는 게임이다. 공성과 스팟 점령이라는 R2만의 특별한 시스템과 성이나 스팟을 점령했을 때의 이득, 길드 스킬 트리와 공명의 포상 시스템 등으로 길드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레벨 제한 없이 착용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레벨보다는 아이템의 가치가 더 뛰어난 점, 어디서든 PK가 가능하고 PK를 함으로서 상대방의 아이템도 차지할 수 있는 R2의 시스템들이야말로 8년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작은 업데이트들과 반기에 한번씩 큰 업데이트를 진행함으로써 유저들이 컨텐츠 부족으로 떠나는 것을 붙잡아 둘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예전만큼의 인기와 유저 수는 기대하기 힘들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8년간의 서비스로 R2의 올드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의 차이는 너무 벌어졌고, 그 차이와 많은 컨텐츠들을 따라 잡기 힘들어 신규 유저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그리고 R2는 타 게임과는 달리 유저들이 볼 수 있는 수치가 매우 한정적이다. 특히 자신의 공격력과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데미지를 수치화해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단점이다. 물론 게임 내의 많은 수치들을 직접 볼 수 없다는 점은 게임에 현실성을 부여하는데 일조하지만 몬스터를 타격 할 때 뜨는 데미지의 수치가 자신이 강해질수록 점점 높아지는 수치가 뜨는 것에 익숙하고, 그것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기에 신규 유저들을 유입함에 있어 또 하나의 장벽이라 생각된다.

요즘같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올드한 게임은 신규 유저들을 끌어 모으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하물며 요즘 나오는 모바일 RPG보다도 떨어진다 볼 수 있는 R2의 그래픽은 젊은 유저 층을 끌어들이기란 불가능할 것이라 본다. 현재 R2는 신규 서버 오픈, 신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지만 다시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R2는 커다란 변혁을 꿈꿔야 한다. 대대적인 그래픽의 업그레이드나 대대적인 시스템의 변혁을 통해 좀 더 많은 연령대를 소화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한편으로 요즘 떠오르는 IP활용 모바일 게임을 개발함으로써 R2게임의 광고효과와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 참고 문헌

l  R2 공식 홈페이지: http://r2.webzen.co.kr/main/

l  THIS IS GAMES 홈페이지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4/

l  2015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_5월 1호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자료] R2 게임 분석서 (2)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